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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맹견에 대한 위협과, 대책 없는 개 주인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중국에서 큰 개를 데리고 다니던 한 남성이 오히려 안하무인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30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개를 산책시키던 한 쌍의 남녀와 주변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도베르만 종으로 보이는 큰 개를 끌고 있는 남성이 주변의 한 여성과 언성을 벌이고 있었다. 개는 여성을 향해 으르렁거리며 짖고 있었고, 여성을 향해 뛰어들려고 했지만 개 주인이 이를 제지했다.
현지 매체 보도와 게시글에 따르면 개 주인인 남녀 두명은 개를 산책하고 있던 도중 주변에 있던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다. 다툼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성은 주저 앉아 개 주인을 향해 왜 개의 입마개를 하지 않았냐며 소리쳤고 개 주인 중 한명인 여성과 몸 다툼을 벌였다.
개 주인인 남성은 개를 잡고 있으면서 상대방 여성에게 소리쳤는데 이 말이 논란을 낳았다. 그는 “개 의류만 해도 1000위안(약 18만원)이 넘는데 당신이 입고 있는 옷보다 더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개 주인들의 행동이 무례하다고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은 개를 키우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무엇을 먹이고 무엇을 입힐지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며 개 주인을 비난했다.
또 개의 품종이 도베르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베르만은 왜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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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비례해 개 물림 같은 사고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지나가던 개에게 물려 큰 상처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려견 관리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일부 지방 정부는 맹견 사육을 금지하고 맹견이나 대형견은 입마개와 개 목줄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실제 중국에서는 소형 반려견의 경우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산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작은 개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되진 않지만 어린아이들은 공포감을 가질 수 있고, 다른 대형견을 도발해 개 물림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바이두 사용자는 “개 주인은 자기가 틀리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고 누가 잘못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개가 흥분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개 주인은 목줄을 꼭 잡아주고 노약자가 많이 있는 공간에는 개를 데리고 가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