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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줄어든 결정적인 이유로는 전시 콘텐츠와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점이 거론된다. 현재 에코리움 전시관은 △5대 기후대관(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기획전시관 △상설주제전시관 △에코라운지 숨, 쉼△어린이생태글방 △4D 영상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리뉴얼 된 ‘에코라운지 숨, 쉼’을 제외하고 주요 전시관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구축됐다. 이들 전시관에서는 전시 콘텐츠 송출 화면 불량, 전시 설명 조명 불량, 디지털 패널 스크래치 등 시설 노후화에 따른 전시콘텐츠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 중이다.
국립생태원이 최근 4년 간 기획과 특별 전시에 들인 예산은 총 9억7600만 원이다. 2020년 1억9200만 원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에는 5000만 원으로 줄였다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억3600만 원과 3억9800만 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한 해 생태원의 예산 규모가 73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시 콘텐츠 지원에 1% 미만의 예산을 활용하고 있어 양질의 콘텐츠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주환 의원은 “국내 최대의 생태 연구 정보가 모여 있는 생태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생태 교육과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원 10주년을 맞은 만큼 양질의 전시 콘텐츠와 시설 개보수를 위해 예산 확대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생태원은 연 2회 이상의 기획 전시 시행, 신규 전시 콘텐츠 기획·제공, 전시 마케팅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에코리움 전시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관광객의 유입을 위한 방안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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