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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액은 작년 4분기(3652억9000만달러)부터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작년 4분기 2.9%, 올 1분기 1.3%, 2분기 0.9%로 둔화하고 있다.
2분기 중 SVB·CS 사태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불안이 진정된 것과 미국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타협점을 찾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은행권 금융불안 진정,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따른 해외주식 투자 규모 증가,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발생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36억9000만달러 늘었다. 3분기째 증가세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도 각각 6억4000만달러, 4억달러 늘었다. 각각 5분기, 2분기 연속 증가세다. 반면 보험사는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6분기 연속 감소세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주식이 8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으로 자산운용사(68억9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2분기 주요국 주가 변동률을 보면, 전분기말 대비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3.4%, 나스닥 지수는 12.8% 올랐다. 유로스톡 50지수는 1.9%, 닛케이 225지수는 18.4% 상승했다.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는 주요국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보험사(-8억6000만달러)와 자산운용사(-3억9000만달러)를 중심으로 10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채권도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28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38억7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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