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체감경기 아직 '꽁꽁'

경계영 기자I 2019.08.14 09:17:31

7월 경기실사지수 76.3→40.5
8월 경기전망지수도 40.5에 그쳐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자료=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문건설업의 체감경기가 아직 개선 기미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40.5로 전달 76.3보다 25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8월 전문건설업 경기전망지수도 40.5에 그쳤다.

전문건설업체는 토공·도장·조경·준설 등 각 공종별 전문공사를 직접 도급 또는 하도급받아 공사를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경기평가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를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상반기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방침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정책이 가시화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 이를 체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으로 추정한, 7월 전문건설공사 수주 규모는 6조30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종합건설공사 수주에 후행하는 성격이 강한 전문건설공사 수주는 실제 건설현장을 더 가까이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2조1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4조2090억원으로 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7건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실행될 예정”이라며 “좀더 장기적으로 업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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