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뉴욕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이 일단 지수발표를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여서 지수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오늘 아침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이 있었지만 원하던 내용은 없었다.
2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02%, 0.04포인트 상승한 1918.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694.23포인트로 어제보다 0.07%, 6.70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3% 오른 상태다.
다우존스지수가 어제까지 연이틀 세자리숫자 상승세를 이어간 이후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하다. 그러나 역시 오늘의 화두는 소비자신뢰지수다. 생산성지표와 함께 연준이 가장 관심을 두고지켜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연준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만큼 충분히 저조한 내용을 보여줄 경우 증시에서는 일단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린스펀 연준의장은 오늘 아침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경영경제학회 컨퍼런스에 참석, 연설을 했으나 역시 예상대로 경제상황이나 금리정책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었다.
오늘 증시에서는 금융주와 반도체주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뱅크오브어메리카와 퍼스트유니언 등 일부 은행들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리먼브러더즈는 JP모건체이스에 대해 역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를 경고한 비테스 세미컨덕터로 인해 반도체주들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 비테스는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10-11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20센트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이로 인해 램버스,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알테라, 자일링스, KLA 텐커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통신용 칩메이커인 트랜스위치 역시 2/4회계분기 실적이 9-10센트로 퍼스트콜의 16센트에 크게 못미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 출산용 신약개발업체인 알자와의 인수합병설이 나돈 존슨앤존슨은 오늘 아침 공식적으로 알자와의 합병을 선언했다. 매수규모는 102억달러로 밝혀졌다. 프루덴셜증권은 그러나 알자에 대해 이미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면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