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어도비(ADBE)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한 연간 수익 및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인공지능(AI) 제품군과 관련된 연간 반복 매출(ARR)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어도비 주가는 5% 넘게 밀리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댄 던 어도비 CFO는 새로운 경력을 위해 오는 15일부로 어도비를 떠나며, 기업 재무 담당 수석 부사장인 스티브 데이가 임시 CFO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지난 3월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겠다고 밝힌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최고위급 인사가 변경된 사례다.
2007년 말부터 어도비를 이끌어온 베테랑인 나라옌 CEO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로 통합한 것이다. 어도비는 이미지 편집기 포토샵과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 프리미어 프로 등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이미지, 영상, 오디오, 벡터용 생성형 AI 도구 모음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AI 분야에도 진출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어도비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 66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5.9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각각 64억6000만 달러와 EPS 5.82달러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해당 기간 수주잔고(RPO)는 222억7000만 달러로 1분기 말의 222억2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분기 말 기준 어도비의 전체 ARR은 260억6000만 달러에서 271억 달러로 늘었다.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도 6.25%나 하락한 어도비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13분 시간외 거래에서 5.39% 더 밀리며 207달러까지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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