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라스베이거스…경기 불황 뚫고 3850만 명 몰렸다

강경록 기자I 2026.02.13 07:00:00

스포츠·엔터 ‘메가 이벤트’ 전략 적중
연간 호텔 객실 점유율 80.3% ‘독보적’
세계 1위 관광 도시 위상 재확인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여행 트렌드 변화라는 파고 속에서도 ‘엔터테인먼트의 성지’ 라스베이거스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스포츠와 컨벤션(MICE), 대형 공연을 결합한 라스베이거스의 ‘복합 집객 전략’이 2025년에도 빛을 발하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불러 모았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전경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도시를 찾은 방문객이 총 385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금리와 정책 환경 변화 등 까다로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수요 기반을 유지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라스베이거스의 저력은 호텔 점유율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연간 평균 객실 점유율은 80.3%를 기록했다. 약 15만 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한 라스베이거스의 규모(세계 2위)를 고려하면 이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호텔 평균 점유율(62.3%)보다 18%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사실상 미국 내 관광 산업의 독보적 선두임을 입증했다.

특히 ‘레슬매니아 41’과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 ‘포뮬러 1(F1)’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들이 관광객 유입의 핵심 엔진 역할을 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41은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차세대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에서 상영된 ‘오즈의 마법사’는 2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전통적인 강점인 컨벤션 분야 역시 약 600만 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2024년 수준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장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운영되는 독특한 시스템 덕분에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는 올해에도 레슬매니아 42와 대형 MICE 행사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관광 및 비즈니스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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