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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가 공개한 사망 북한군의 유류품 사진에는 당시 북한군이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통신 수단 및 각종 장비와 문서가 포착됐다.
북한군 전사자는 신분증과 문서, 휴대 전화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발견된 휴대전화는 외관상 삼성전자의 2G 폰 모델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보호장구와 1P87 광학조준기가 달린 AK-12 소총 외에도 DL-5 거리측정기와 1PN139-1 열화상조준기, 통신기기 등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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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군 장병들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신년 메시지가 담긴 서한 등도 발견됐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동무들! 동무들이 정말 그립소. 모두가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기를 내가 계속 빌고 또 빌고 있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 주시오”라고 당부했다.
이는 앞서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우크라이나군을 통해 입수해 공개한 문서와 동일한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WP는 해당 메시지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수기로 받아 적은 것인지, 서한 형식으로 된 문서가 지급된 것인지 등 소지 경위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0월 말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군인 1만1000~1만2000명을 보내 러시아와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북한군 사상자 4000여 명으로 이 중 전사자는 1000명 수준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