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익수사고 위험지도’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누적된 전국 구조활동 정보를 기술 통계 분석(EDA), 시계열 분석, 공간 분석 등의 방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 다발 지역과 시기, 원인, 장소, 기상특보 영향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먼저 익수사고 출동은 주로 1년 중 8월의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수사고의 주요 원인은 물놀이, 실족, 어패류 채취, 낚시, 빙상놀이 순이며, 사고 발생 장소는 바다, 하천, 강, 다리(교각), 고수부지, 계곡 등으로, 바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마다 폭염과 태풍 등의 기상 특보로 인한 익수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기상 특보와 관계없이 익수사고가 많이 발생했지만, 2020년 이후부터는 태풍으로 인한 익수사고 출동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에서 익수사고 관련 출동이 많이 발생했다. 이중 부산·경북·경남 지역은 폭염 관련 특보, 강원·충남·인천 지역은 태풍 관련 특보로 인한 익수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소방활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기별 수난사고 유형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인명구조 대책 및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계속되는 무더위에 해안가나 계곡 등을 찾는 국민들께서도 기상 상황을 참고하고, 물놀이 시에는 안전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