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전날 MSCI 지수 반기 리뷰 결과가 발표돼 포스코켐텍(003670) 대우조선해양(042660) 휠라코리아(081660) 3종목이 신규편입됐고, 동서(026960) 두산중공업(034020) 한전KPS(051600) 한샘(009240) 등 4종목은 편출제외가 결정됐다”며 “이 결과는 오는 30일 종가 기준으로 12월 첫 거래일을 통해 개별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MSCI 지수 12월 반기 리뷰의 이벤트 드리븐격 투자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MSCI를 위시한 글로벌 BM 이벤트 플레이의 요체는 신규편입 종목 결과 발표일(14일)에 매수하고, 실제 편입 기준일(30일) 청산이라 할 수 있다”며 “통상 대상 종목군의 차별적 주가 및 수급 반응은 외국인의 주도아래 리뷰 결과 발표일을 기점으로 본격화됐고, 실제 편입 기준일은 관련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매조지 시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MSCI 지수 정기변경에서의 투자성과에서도 드러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5차례 정기변경 이벤트 플레이 당시(종목 발표일~지수 편입일) 신규 편입 포트폴리오는 평균 10.5% 수익률을 기록했고, 1.4%의 외국인 순매수 강도를 나타냈다”며 “반면 편출제외 종목군은 평균 2.8%의 수익률과 외국인 순매수 강도 마이너스(-)1.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이후 MSCI 지수 정기변경 과정에서의 신규 편입 포트폴리오 평균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는 1.92%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현재 12월 신규 편입 3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 패시브 수급원의 편입 진척도는 평균 0.88%에 준한다”며 “이는 추가적인 이벤트 플레이 여지를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