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에서는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장은 대형 얼음분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고 있다.
특히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놀거리가 동심을 유혹한다.
또한 빙어낚시와 짚트랙, 승마 등의 체험거리를 비롯해 군고구마와 군밤, 빙어튀김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충남 논산에서는 최근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는 선샤인랜드가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힌다.
이곳은 군사 병영 문화를 콘텐츠화한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밀리터리 체험관과 드라마·영화 세트장 등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와 서식 동식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평소 책으로만 봐왔던 희귀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17~18일 이틀 동안 서천군민과 동행하는 입장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인근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씨큐리움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5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연날리기 등의 체험과 함께 무료 영화상영도 진행된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도 설 명절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만한 여행지로 꼽힌다.
홍성은 항일운동의 성지였던 만큼 곳곳에 역사인물들의 뜻을 기리는 공간이 위치해 있다.
이 중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홍주역사관과 김좌진 장군 생가지 및 한용운 선생 생가지,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등이 있다.
또한 홍성의 인근 예산에는 윤봉길 의사 사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맛’은 즐거운 여행을 위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충남 서해안은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공급돼 수준 높은 먹거리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는 보령 천북굴과 홍성 남당항 새조개, 보령·서천·태안 물잠뱅이탕(물메기탕·물텀벙이탕)이 ‘겨울 별미 3선’으로 꼽힌다.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북굴은 11~2월 사이 잡히는 것을 최상으로 친다.
새조개는 남다른 모양새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보령과 서천·태안에서 맛 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겨울 먹거리다.
길영식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충남은 겨울에도 신나는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며 “이번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찾는다면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