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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사가 올해 26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날(8일) 한화오션 원청 정규직 노조인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 김유철 지회장이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 내 크레인에 올라 농성에 돌입했다.
한화오션은 그간 세 차례에 걸쳐 노조에 교섭안을 제시했다. 사측은 동종 업계 수준을 고려한 기본급 인상을 포함해 연간 100만 복지포인트 지급, 주요 경조금 항목별 100만 원 안팎의 인상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중국 조선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누적된 부채 부담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구성원의 장기적 소득과 복지 기반 마련에 초점을 뒀다는 것이 한화오션 측의 설명이다.
정 실장은 담화문에서 원청 노조의 고공농성을 불법 점거로 규정하며 안전사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장 불법 점거는 일하는 사람과 고공농성을 하는 사람 모두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안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행위가 지속되는 경우 현장의 피로도도 쌓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공농성이 회사 전반의 경영과 신뢰도 측면에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실장은 “도크 크레인이 생산, 진수, 인도 일정 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야드에 있는 구성원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불법 점거행위는 결국 미래의 성과와 발판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우리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원청 노조를 향해 “지금까지의 협상과정과 제시안들이 스스로 원칙을 저버리고 공멸의 길을 가야할 만큼 극단적인 상황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크레인 위에서 ‘납득할만한 회사안 제시’라는 추상적 요구 보다는 협상장에서 대안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명확히 밝히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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