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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알레르기 비염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

이순용 기자I 2024.07.05 14:05:59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 대표적인 면역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이들에게 반드시 완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아직 점막이 완전히 성장되지 않은 상태인 어린 아이들에게 코 알레르기는 발생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인데, 이 코 질환이 다른 악영향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유아기 혹은 성장기의 코 질환은 20% 정도는 자연 치유되긴 하지만 나머지 80%는 축농증이나 만성비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소아 코 알레르기는 콧물, 코막힘 같은 괴로운 증상 외에 어린이의 정신과 몸에 이상을 가져와 성장발육 장애, 학교 성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
적 하락, 치아 안면 이상, 정서불안, 성격장애를 비롯해 천식, 축농증 등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성장발육이 늦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콧속의 점막에 염증이 있어 코 점막이 늘 부어있게 된다. 이로 인해 코로 숨을 쉬기가 어렵고 공기의 유입이 나빠져 영양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즉 코가 늘 막혀있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면 입맛이 없어지고 결국 밥을 잘 먹지 않아 어린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또 코가 막히면 아이들은 코로 숨을 쉬는 비강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턱과 입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게 되며 치열 또한 고르지 못하게 되어 치아의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얼굴형도 제 모습이 아닌 주걱턱 등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된다. 초중고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은 학업에 지장을 받기 일쑤다.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되면 염증이 코 주위에 있는 부비동으로 확산되어 부비동에 고름이 생겨 만성축농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또한 축농증이 있는 어린이는 코의 농이 목으로 넘어가 기관지를 자극하여 만성기침을 유발하고, 만성기침은 점차 천식으로 진행되는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정서불안을 일으키기도 한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주위가 산만해지면서 난폭하고 반항적인 아이로 변할 수도 있고 반대로 소심해지거나 우울한 성격이 되기도 한다.

최근엔 각종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으로 과거에 비해 코 알레르기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코 알레르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성장과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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