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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 최대실적은 제일모직(삼성물산 패션 전신) 시절인 2010년 기록했던 746억원의 영업이익이다.
삼성물산 패션의 턴어라운드는 ‘신(新)명품’이 이끌었다. 메종키츠네와 아미, 톰브라운, 르메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매출액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작년 10월 기준 아미는 200%, 르메르 130%, 메종키츠네 70%, 톰브라운은 30% 매출액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르메르와 아미는 작년 8월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 신규매장을 내는 등 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르메르는 현재 국내 8곳, 아미는 7곳의 단독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7월 새 단장한 자체 온라인몰 SSF샵은 MZ세대 고객을 집객시키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온라인에서도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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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도 작년 성과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 브랜드의 물량과 유통망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컨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해 SSF샵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도 키울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톰브라운, 아미, 르메르, 메종키츠네 등 브랜드가 MZ세대의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급등했다”며 “올해 패션 시장은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오프라인 채널 성장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