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 등 40여 명과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강원도 산불이야말로 소방청과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官)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재난을 극복한 정말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한 뒤 “재난은 끔찍했지만, 그 재난을 온 힘을 모아 이겨냈다는 데 국민들은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세 번째 식목일을 맞은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식목일 외부행사에 나섰다. 취임 첫해인 2017년 청와대 경내에 소나무 두 그루를 심었고 지난해는 경북 봉화 식목일 기념식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강원 대형 산불로 일정을 취소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지만 간소한 식목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도 ‘1인 1나무’ 심기 운동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금주 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 진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이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