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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두고 계파 간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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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호 기자I 2020.03.18 10:07:55

18일 민생당 11차 최고위 개최
바른미래 김정화 "하고 싶으면 당 나가라"
민주평화 박주현 "마지막 선택 기로·비대위 구성해야"
대안신당 장정숙 "보수세력 1당 만일의 사태 대비 비상조치 생각해야"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민생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두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 합의를 근거로 최고위에서 심의·의결을 요구하는 대안신당계와 민주평화당계에 대해 바른미래당계는 ‘정 하고 싶으면 나가서 하라’며 명확한 반대의 뜻을 재확인했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제1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생당 제1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 53조는 의원총회에서 결정 가능한 당론을 주요정책과 법안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는 당의 진로와 관련한 문제로 주요 정책도 법안도 아니다. 신임 원내 지도부는 당헌을 준수해 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 대표는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하기로 한 ‘시민을 위하여’는 친조국 성향 단체로 조국은 문재인 정권의 반칙과 특권 그리고 불공정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런 성향의 연합정당과 함께하자는 것은 친문세력에 당을 팔자는 것”이라며 “알량한 사심으로 의로운 척 포장말라. 국민을 우습게 알며 당을 불법의 절벽으로 몰고 가려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결기있게 당을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당위성을 언급한 뒤 현 지도부가 이 문제를 결정할 수 없다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소상공인 및 청년세력과의 후속통합이 무산되고 제3지대 선거연합도 무산된 것이 통탄스럽다. 선거제 개혁 취지 살리기 위한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하지만 현 지도부는 원만한 결정을 하기 어렵다. 모든 지도부가 권한을 내려놓고 비대위를 구성해 야한다. 시급하게 공관위 및 선대위 구성, 선거연합 의결 요구 끝으로 이 지도부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비대위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안신당계 장정숙 원내대표는 “보수세력이 민의를 왜곡해 1당으로 올라서는 불행한 사태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총선이 코 앞에 닥친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비상조치를 생각지 않을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이런 관점에서 비례연합정당 문제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최고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진전된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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