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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는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가 있다. 공화당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 측은 이번 주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와 연락을 끊은 어머니가 딸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광고를 내보냈다. 지난 19일 처음 공개될 땐 누가 만들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라마스와미 후보는 이후 자기 캠프 광고라고 인정했다.
광고는 액턴 후보가 어린 시절 학대 피해를 겪은 뒤 12살 이후 어머니를 만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액턴 후보 측은 남자 형제가 등장해 함께 겪은 학대를 이야기하며 “비벡,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하는 광고로 맞섰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같은 당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지난 22일 “이 광고를 내보내는 건 잘못”이라며 광고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 프랭크 라로즈 오하이오주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도 광고를 문제 삼았다. 가족의 상처를 정치에 이용했다는 비판과 함께,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오히려 광고를 감쌌다. 밴스 부통령은 “광고가 적절한지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광고 하나로 징징대지 말고 13일 남은 선거에서 이겨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밤 라마스와미 후보가 광고를 계속 내보내도록 자신이 직접 설득했다고 밝혔다. 학대 의혹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면서도 액턴 후보 어머니의 “용기”를 치켜세웠다. 어머니의 주장이 조금이라도 사실이라면 액턴 후보는 주지사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텍사스주에선 밴스 부통령이 민주당 상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동성애자라는 뜻을 담은 농담을 했다. ‘마가’(MAGA·트럼프 지지층) 진영에선 탈라리코 후보가 정신병원에 다녀왔다는,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음모론도 퍼졌다.
미시간주에선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상원 후보 측이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테러리스트를 “지지했다”는 광고를 내보냈다. CNN은 사실을 왜곡한 광고라고 지적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공화당 하원 후보와 공화당 중앙당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영상으로 상대 후보가 드래그퀸과 춤추는 장면을 연출했다.
메인주에선 공화당 상원 최대 슈퍼팩(외곽 정치자금 단체)인 상원지도부펀드(SLF)가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의 오랜 연인이 육촌이라는 보도를 인용한 라디오 광고를 내보냈다. 같은 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지난 21일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이 같은 공세가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탈라리코 후보를 겨냥한 공세는 지금까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짚었다. 오하이오주에선 CNN 여론조사 평균에서 액턴 후보가 50%로 라마스와미 후보(44%)를 6%포인트 앞섰다. 모두 광고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실시된 조사다.
CNN은 “분명한 것은 미국 정치가 점점 더 뻔뻔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전략이 올해 공화당에 먹힌다면 앞으로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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