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025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서
'내년 APEC 개최에 어떻게 경험 공유?' 묻자
"어젯밤 공연서 모터 소리 나는 나비가 날더라"
"시 주석에 내년엔 '진짜 나비를 날려라' 말하니"
"'노래하는 나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답변해"
"연결성 때문에 언급, 내년엔 더 많은 발전 있어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1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APEC 개최와 관련해 어떻게 경험을 공유할 예정인지’ 묻는 중국 기자의 말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나비’를 매개로 한 대화를 언급했다.
 |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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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진행된 ‘2025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한 중국 기자로부터 “내년 중국 신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대통령님께서는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지, 그리고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대통령님께서 중국 측에 어떻게 경험을 공유하실 예정이신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시 주석님과 어젯밤에 공연을 관람하다가 나비가 날라 나와서 이렇게 우리 관중석, 관중들 위로, 관객들 위로 다니는데 시끄러운 것이다. 나비는 원래 조용히 날지 않는가. 소리 없이. 그래서 제가 시 주석님한테 나비는 원래 조용히, 소리 없이 나는데 이 나비는 소리가 난다. 모터 소리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년에는 나비가 소리 나지 않는, 진짜 나비를 만들어서 날려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렸다”며 “그랬더니 시 주석께서 ‘노래하는 나비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 | 지난 10월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문화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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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제가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연결성”이라며 “APEC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는 기구다. 중국에서 열리는, 내년 신진 APEC도 지금 이번 경주보다는 훨씬 더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되겠다. 더 나은 의제, 또 그사이에 1년 동안 더 많은 아시아 태평양의 발전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신진 APEC 총회를 넘어서서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전향적으로, 또 희망적으로 만들어가야 되겠다”라며 “시진핑 주석님과 우리 중국 국민들이 잘 준비하실 거라고 기대한다. 저도 내년 신진에서 여러분들 다시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열린 ‘APEC 의장직 인계식’에서 전날 열린 만찬을 언급한 뒤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다니는 만찬장에서 대통령님께서 ‘내년에도 이렇게 나비를 날리실 건가요’라고 물으셨다”며 “저는 그 나비가 신진까지 날아올라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