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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에너지 수입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전반적 수출 흐름이 약화돼 당분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수출 여건이 악화하자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이달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 전략과 실행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이행 상황을 논의했다.
올해 9월 누적 중소기업 수출은 88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등으로 6월부터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경기 둔화 여파로 수출이 감소세다.
방 차관은 “중소기업 수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온라인 분야 수출 선도모델을 발굴, 소비재 분야 현지 쇼핑몰 입접 등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범부처 현장밀착 수출투자지원반을 가동해 12월 중 수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건설은 연간 수주 목표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원팀 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이 이달부터 가동했고 연말까지 민관 합동 해외건설 수주 지원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방 차관은 “사업관리(PM)·설계 같은 고부가 분야 기업역량 제고를 위해 공공공사 발주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정책금융 확대, 민간 인프라 금융투자 촉진 등 금융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무역적자 확대의 원인인 에너지 수입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절약 보완 방안도 검토했다. 정부는앞서 지난 9월 30일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 차관은 “전 공공부문이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실내 평균온도를 17도로 제한하고 실내조명을 30% 이상 소등하는 등 앞장서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며 “11월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에너지 절약 공익광고 송출, 전국 주요 역사 홍보 포스터 게시 등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전방위 홍보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