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해영 "이재명 당대표 도전?…형사 의혹 해소부터"

이선영 기자I 2022.06.02 10:03:0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 소신파로 꼽히는 김해영 전 의원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 전 의원은 이 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예측하며 대선 때 의혹부터 해소하고 나서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1일 SBS 개표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거기서 이재명 위원장이 당선되는 게 큰 의미가 있는 행보는 아니다”라며 “당세가 약한 곳에서 당선돼 선전하는 게 의미가 있지 않나. 국민들이 보기에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위원장의 출마는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고 명분이 부족한 그런 출마였다.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인천시 계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어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여러 형사적인 의혹들이 제기된 상태 아니냐. 그런 의혹들이 해소된 후 당 대표자에 출마하고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게 대한민국과 당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도 2일 당선 소감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를 인정했다. 이 위원장은 “많이 부족했다.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성실하게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잘 해내겠다”고 했다.

이어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 기대하는 바대로 성과를 내고 계양구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