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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울·노들·보라매' 서울 지하철역 10개 중 1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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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14.10.08 11:15:00

역 이름 ‘지명위원회’ 자문에 따라 제정… ‘옛 지명’ 최우선
“지하철 역명, 지역 고유 역사·특색 가장 잘 담겨”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뚝섬역·애오개역 등 서울 지하철 1~9호선 중 한글로 된 지하철 역명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역명에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특색이 담겨 있어 의미가 더 특별해 보인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전체 302개 역 중 29개 역(9.6%)이 한글로 돼 있거나 나루·여울 등 한글을 포함하고 있다.

역 이름이 한글로 돼 있거나 한글을 포함한 역이 가장 많은 노선은 7호선으로, 전체 51개 역 중 6개 역 이름이 한글을 포함하고 있다.

지하철 역명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지명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받아 서울시장이 제정하게 돼 있다. 역명을 정할 때에는 ‘옛 지명’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이어 고적·사적 등 문화재, 고유명사화된 공공시설 명칭 등의 순으로 정하게 돼 있다.

뚝섬역(2호선)과 애오개역(5호선), 버티고개역(6호선), 까치울역(7호선), 마들역(7호선), 노들역(9호선) 등은 지역 전설이 담긴 지명이 지하철 역명이 된 경우다. 학여울역(3호선), 잠실나루(2호선), 여의나루(5호선), 광나루(5호선), 매봉역(3호선), 동작역(4호선) 등은 한글과 한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지명이 역명이 됐다. 당고개역(4호선), 선바위역(4호선), 굽은다리역(5호선), 독바위역(6호선), 돌곶이역(6호선), 보라매역(7호선), 샛강역(9호선) 등은 지형·상징물이 반영된 역명이다.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은 “오는 9일 56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로 된 서울 지하철 역명을 소개하게 됐다”며 “지하철 역명은 단순하게 지명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역사문화 전문가, 문헌, 고증을 통해 제정되는 것으로, 지역 고유의 역사와 특색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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