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은 기존 ESG 평가 기준 19개를 영세 중소 협력사의 경영 환경에 맞게 13개 항목(환경 5개, 사회 7개, 지배구조 1개)으로 조정했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작업 환경 개선, 안전 교육 제공 등의 실질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한섬은 본사 경영개선팀 주관하에 전문 미화업체와 협력사의 작업 현장을 점검·청소하는 ‘클리닝 데이’를 진행했다. 산업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안전한 물류 적재가 가능하도록 재고 관리 노하우도 제공했다.
또한 올 하반기 중 협력사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소규모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지원 가이드’ 등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섬은 협력사 중 적극적인 ESG 경영 개선 활동에 나서는 업체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안전설비 구매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80억원 수준의 예산도 편성했다.
한섬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경우 ESG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쉽지만 컨설팅과 자금 지원을 제공해 ESG가 안전한 업무환경 조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섬은 연내 협력사 두 곳을 추가 선정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매년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협력사 대상 ESG 컨설팅을 지속 확대해 국내 패션기업 중 선도적으로 ESG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의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 증진을 도와 국내 패션사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