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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종은 평범한 역사 교사가 정부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 예기치 않게 화제가 되면서 급기야 대통령에 당선되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의 종 콘텐츠 제작업체 ‘크바르탈95’에 소속돼 있다가 주연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국적인 흥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2018년 드라마 제목에서 당명을 딴 ‘국민의 종’ 정당을 창당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그는 7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드라마처럼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의 종’은 2015년 상영을 시작해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선 선거유세에 돌입할 때까지 5년간 총 3부작으로 방영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의 종을 스트리밍 서비스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드라마 배급사 에코라이츠(Eccho Rights)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세계 방송사들이 국민의 종 시리즈를 방영하기 위해 앞다퉈 입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