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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靑, 국정 기능 상실…文대통령 사과해야”

박태진 기자I 2021.07.02 11:11:39

이광철·김기표 비서관 행태 맹비판
민정비서관 법치파괴…반부패비서관 범법 재판
국정 운영된다면 신기…이진석·김외숙 경질 촉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청와대는 국정 컨트롤타워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돼 사표를 낸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영끌 대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비서관에 대해 “특정인 출입국 정보를 조회하고, 과거 사건번호로 허위작성하고 내사번호 조작 등 불법과 조작이 난무했다. 범죄혐의자를 수사할 때도 적법 절차 따라야 한다는 건 법치주의의 기본원칙”이라며 “그런데 이 법치주의 실천에 최고로 모범을 보여야 할 민정비서관이란 자가 법치파괴 앞장선 흉측한 권력형 범죄를 저질렀다. 뒤늦게 사의표명을 했지만 지금까지 그런 범죄자가 국민세금으로 월급 받으며 배짱좋게 버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맹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절반이 부패한 인물이라고 비꼬았다. 이광철 전 비서관마저 피고인이 돼서 재판을 받게 돼 4명 중 2명이 범법으로 퇴직하는 참혹 결과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선거공작사건 중범죄를 저지른 피고인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마이너스의 손 김외숙 인사수석은 여전히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서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된다면 그게 더 신기할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나라를 이 꼴로 만들고도 문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면서 “국정운영 책임자로서 국민앞에 최소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게 도리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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