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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올해 누적 수주 1914억…해외 환경사업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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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6.09.14 09: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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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싱가포르·대만 등 글로벌 고객 확보
자원순환·첨단소재 등 성장동력 다변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올해 들어 반도체 온실가스 및 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분야에서 저감설비 수주를 확대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 싱가프로, 대만 등 글로벌 고객 확보와 수주처 다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공시된 누적 수주액이 191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1411억 원)의 약 136% 규모다.

수주 확대는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3월 대만 퉁샤오 LNG 발전소 친환경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주력 사업인 온실가스 저감 설비 분야에서는 삼성E&A, 미국 호프만, 마이크론으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확보했다.

또한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환경사업은 미국, 싱가포르 반도체 생산시설과 대만 발전소로 공급되며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누적 수주금액 기준 해외 수주 비중은 41%로 2023년 22%에서 19%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신규 팹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수주 확대에 한몫을 차지한다.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 과불화화합물(PFCs)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수천~수만 배 높은 온실가스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촉매 기반 저온 분해 기술을 적용해 약 750~800도에서 이를 처리한다. 이는 기존 열분해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울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자원순환,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동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탄소포집·활용·저장(CCUS)과 친환경 수처리(EWT), 부산물 자원화 등 환경·자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첨단 패키징·고대역폭메모리(HBM)용 소재 등 고성능 반도체 관련 소재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 대응 소재 등 에너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올해 잇따른 해외 수주는 친환경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반도체와 발전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환경·자원과 첨단소재·에너지로 사업을 다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온실가스 감축 설비. 촉매 기반 저온 분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열분해 대비 에너지를 90% 이상 절감하며 고효율 제거 성능을 구현했다.(사진=에코프로에이치엔 제공)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온실가스 감축 설비. 촉매 기반 저온 분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열분해 대비 에너지를 90% 이상 절감하며 고효율 제거 성능을 구현했다.(사진=에코프로에이치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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