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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꿈꾸는 청년, 성공할 기회 열어줘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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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8.20 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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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기존 지지층 결집에 외연 확장 나서
민주당 이탈 여성·청년층 공략
“선택하고 싶은 국민의힘 만들어
보수 가치 기반 당 경쟁력 회복”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청년들의 꿈을 꺾어서야 미래가 있겠습니까. 당연한 가치가 보장되는 세상에서 그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이 청년들의 꿈을 현실적인 한계 안에 가두기보다, 오히려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꼽혀온 ‘2030 여성층’에서 이탈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민주당이 고전하는 사이 이탈하는 청년층까지 공략해 지지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이 최근 여성·청년 당원을 대상으로 ‘2030 미래 의제 연구소’를 개회하는 등 청년층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힘이 청년층의 마음을 얻으려면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김 최고의원의 관점이다.

김 최고위원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정한 기회와 노력에 대한 보상을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취지의 최고위원회 발언 영상은 게시 일주일 만에 85만회가량 조회됐다. 영상에서 그가 예로 든 ‘100평에 사는 꿈’, ‘연봉 10억원’, ‘창업 성공’ 등을 청년들의 허황된 욕망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최고위원은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청년이 우리나라에서 나온다면 개인의 성공을 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여당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나 청년 주택 정책 등을 둘러싸고 청년층의 반발이 커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단순히 주거비 부담이나 정책의 문제를 넘어 ‘내가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기대를 꺾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제 자녀가 다섯 명”이라며 청년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귀중한 아이들, 우리의 청년들이 당연하게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청년들의 한계를 정치권이 먼저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청년의 꿈과 기회를 이야기하며 강조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보수 가치’다. 자유와 노력에 따른 보상, 안보 등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이를 시대에 맞게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이 보수 정치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최소한 정책은 이념이나 계파를 위한 목적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런 보수 가치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이 ‘선택하고 싶은 정당’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단순히 중도층을 향해 손짓하는 방식으로는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도층을 향해 오라고 손짓한다고 해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며 “집토끼도 떠날 수 있고 산토끼도 더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봉과 복지가 좋은 회사라는 입소문이 나면 사람들이 찾는 것처럼 정당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이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 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진행 중인 당협 정비 역시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당권파 의원들을 둘러싼 징계 논란에 대해서는 당의 기준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정 인물을 둘러싼 정치적 유불리보다 당이 어떤 기준을 세우고 지켜나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김 최고위원은 “2028년 총선은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 얼마나 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보수 공당의 정치인으로서 가치와 기준을 지킨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국민소통특별위원장 △한국창업진흥협회장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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