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특성화고 학생은 한국 반도체 미래 경쟁력"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특성화고 학생들은 대한민국 반도체 분야의 미래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15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직업계고 융합형 실무 인재 교육과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2024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하계교육’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8월 9일까지 특성화고 계약학과 학생 220여 명과 교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하이테크 특성화고 계약학과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7월 도교육청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국가 전략산업과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실무형 기능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역 내 첨단 공공 기반 시설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반도체 공유대학 등의 시설을 활용해 박사급 연구원과 교수진으로부터 반도체 분야 학생 실무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는 기존에 참여한 5개 특성화고에 이천제일고와 양영디지털고(성남), 수원하이텍고가 추가 선정돼 모두 8개교 학생이 교육을 받는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주요 교육기관으로 하며 도내 대학 기관 및 지역 기업 2곳도 학생들의 교육에 나선다.

임태희 교육감과 관계자들이 교육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날 반도체로 성공한 기업이 처음에 정밀산업부터 시작했듯 어떤 일이든지 기초적인 역량이 이뤄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학생에게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융기원과 협력해 반도체 기초와 기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수준 높은 과정을 하계교육 기간에 배울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이 이번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패기와 포부를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27년까지 계약학과 운영사업에 도내 특성화고 35개교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자동차(모빌리티) 분야, 인공지능(AI) 분야, 빅데이터 분야로 교육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