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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번 안부 확인…폭염중대경보 땐 취약계층 촘촘히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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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6.06.03 12:00:04

폭염중대경보 대응체계 가동
취약노인 하루 2회 안부확인하고
노숙인·쪽방촌 안전관리 강화
냉방비·에너지바우처 지원도 확대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어르신과 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와 돌봄 지원을 강화한다. 폭염중대경보 신설에 맞춰 안부 확인 횟수를 늘리고 냉방비와 식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여름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여름철 폭염·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먼저 찾아 보호하기 위해 ‘2026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30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모니터에 폭염 특보 발효 지역이 표시되고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은 폭염 경보, 노란 곳으로 표시된 곳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올 여름도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또한 온열질환자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 비중이 높고 실외 작업장·논밭·길가 등 야외에서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폭염특보 및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난 방송·문자를 포함해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 마을방송 △드론 등을 활용해 여름철 위험정보와 폭염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안내한다.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부모님 거주지역을 등록한 가족에게도 해당 지역 재난 정보를 제공해 직접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어촌 지역에는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폭염행동요령을 반복 안내한다. 지방 정부와 협력해 드론 현장 조기 점검도 확대한다.

정부는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취약계층을 더 자주 살필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농어촌에서 작업하는 고위험군 취약어르신 대상 안부 확인 주기를 폭염주의보·경보 시 매일 1회 확인에서 폭염중대경보 시 매일 2회 전화 또는 방문 확인으로 강화한다. 고독사 고위험군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안전망을 확인해 2일 1회 전화·문자 또는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서울시청금융센터점에서 직원이 '기후동행쉼터' 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실외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즉시 귀가조치하거나 냉방이 가동되는 실내활동으로 대체한다. 장애인일자리 참여자에 대해서도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냉방비와 냉방기기도 지원한다. 전국 경로당에 월 16만 5000원의 냉방비를, 사회복지시설에는 월 10만~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 밖에도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 인근에는 무더위 쉼터와 응급 잠자리를 운영하고, 냉방 물품을 지원한다. 쪽방촌 주민에게는 수요자 맞춤형 냉방기기를 지원한다. ‘그냥드림’ 코너 방문자에게는 얼음물을 제공해 온열질환을 예방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도움이 필요한 분을 먼저 찾고 자주 확인하며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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