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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평균 가격은 전월(7923원) 대비 77원 오른 8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 2022년 12월 7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500원(6.7%)이 오른 셈이다.
참가격이 조사하는 다른 메뉴들의 가격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평균△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1308원 △비빔밥은 1만577원 △삼겹살(200g)은 1만9429원 △자장면은 7069원 △삼계탕은 1만6846원 △칼국수는 8962원 △김밥 한 줄은 3323원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삼겹살과 김밥은 각각 176원, 31원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선 △냉면은 731원 △비빔밥은 654원 △삼겹살은 398원 △자장면은 500원 △삼계탕은 923원 △김밥은 223원 오르는 등 전 메뉴 예외없이 고물가 영향에서 빗겨나지 못했다.
고물가 현상이 가시화되기 전인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외식비의 가파른 오름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년 사이 냉면 한 그릇은 무려 1577원이 올랐고 비빔밥도 이에 못지않은 1423원 수준 가격이 올랐다. 삼겹살과 삼계탕은 각각 2532원, 2615원 오르며 상대적으로 더욱 큰 인상폭을 보였다.
지난 2021년 말 5000원대에 맛볼 수 있었던 자장면(5692원)은 2년 사이 1377원이 오르며 7000원 시대를 열었고 같은 기간 2000원 후반대 김밥 한 줄(2731원)은 592원 급등하며 3000원 중반대가 평균 가격이 됐다. 칼국수는 2021년 12월 7615원에서 2년 사이 1347원이 치솟았다.
문제는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면서 연초 4%대 인상률 대비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은 7.7% 올랐고 특히 농산물은 무려 15.7% 치솟으면서 외식업계 부담을 키웠다는 평가다. 여기에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 보다 9.7% 상승했다. 올해 최저시급은 지난해 9620원에서 9860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