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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모든 것이 잘 될 경우, 4월 초쯤 긴급사용이 허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 백악관이 예상한 승인 시점보다 두 달 가량 미뤄진 것이다.
긴급승인 예상 시점을 미룬 건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이 백신은 1회 투여분의 절반을 우선 접종하고 한 달 뒤 나머지 절반을 추가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90%에 달한다. 하지만 다른 백신들처럼 1회분 전체 용량을 온전히 두 차례 투여한 경우에는 예방 효과가 62%로 떨어졌다.
평균 예방률도 70.4%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나 모더나(94.5%) 백신보다 낮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한 백신은 예방률이 95%인데 다른 백신은 ‘X퍼센트(미지수)’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임상시험들을 합산한 숫자가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숫자가 필요하다”며 시기를 미룬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중증 질환에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임상시험 초기에는 노인 참가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고령자에 대한 예방 효과가 사실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가 노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이 회사 백신을 향한 가장 큰 의문이 여전히 남는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에 2만9000여명이 등록했고, 참가자 모집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억 회 투여분을 주문해놓은 상태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 분 공급 계획을 체결해 내년 2월에서 3월 사이 도입, 접종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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