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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헌신 당연시”… 탑 20년 팬사이트, 작심 비판 후 운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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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10.10 1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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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닷컴, 20년 만에 문 닫아
“팬 소통·실무까지 떠안았다” 주장
“열애 때문 아냐”…전시 취소 왜곡 반박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T.O.P·최승현)을 데뷔 때부터 20년간 응원해온 팬사이트 ‘최승현닷컴’(CHOIDOT)이 운영을 종료한다. 최근 무산된 팬 전시가 탑과 나나의 열애에 반발한 행동으로 해석된 데 선을 긋고, 오랜 소통 부재와 소속사의 책임 회피가 누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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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닷컴은 지난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탑과 탑스팟픽쳐스(TOPSPOT PICTURES)의 현실 외면과 책임 회피,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운영 종료를 알렸다. 2006년 8월 24일 문을 연 지 약 20년 만이다.

운영진은 탑이 솔로 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지만, 정작 팬들이 기다린 무대와 직접적인 소통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앨범 홍보와 팬 서포트는 물론, 국내외 문의 대응까지 개인 팬사이트가 떠안았다고도 주장했다. 공식 문의 채널이 없는 상황에서 소속사가 필요할 때만 게시물 수정과 사진 삭제 등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취소된 전시 ‘오프 그리드: 뉴 그라운드’(OFF GRID: NEW GROUND)에 대해서도 열애에 대한 반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운영진에 따르면 전시는 관람객 300명과 약 900만 원의 예산을 기준으로 준비됐지만, 첫 주 신청자는 약 20명에 그쳤다. 신청 기간을 연장한 뒤에도 참여가 저조해 운영진의 예상 부담액이 600만~700만 원까지 늘면서 개최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최승현닷컴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필요할 때 이용하고, 불편할 때 외면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사실관계 왜곡이나 악의적인 비난·협박이 이어질 경우 보관 자료를 토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탑과 나나는 지난 2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6월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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