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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채권투자는 멍청한 짓…非채권·非달러 자산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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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1.03.16 10:44:10

`투자의 전설` 달리오 브릿지워터 창업자, SNS서 조언
"채권 보유 너무 많아…미국 등 정부도 엄청난 부채 초래"
"상대적 금리매력·위안 국제화로 美→中채권 자금 이동"
"달러표시 주식·채권서 非달러, 채권이외 자산 늘려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투자의 전설` 레이 달리오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로 인해 채권에 투자하는 일은 멍청한 짓이 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은 중국 채권으로 투자가 몰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이 달리오


유럽 투자은행인 ING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은 탓에 올해 미 국채 발행규모는 최대 4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작년까지만 해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던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는 1.6%까지 올라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리오 창업자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도대체 왜 당신은 달러 부채를 소유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올려 “전 세계가 너무 많은 채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국 정부들, 특히 미국 정부가 엄청난 부채를 더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오 창업자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채권은 훨씬 더 좋지 않은 투자가 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자금이 부족해진 정책 당국자들은 세금을 인상함으로써 자금을 부채자산(=채권)에서 다른 자산이나 세금 영역으로 옮겨가게 만들 수 있고, 이는 결국 금(金)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으로 자금이 흘러가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세금 변화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충격적일 수 있다”고도 했다.

채권시장은 지난 40년 간 지속적으로 강세장을 유지해왔고, 이는 채권을 매입했던 많은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것으로 뜻한다.

달리오 창업자는 “최근 미국 채권시장 자금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중국의 개방 확대나 상대적으로 매력적인(=높은) 금리 수준, 위안화의 국제화 등으로 인해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 재정적자 확대로 인해 글로벌 준비통화로서의 미 달러화 지위가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온 달리오 창업자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달러화 자산에 크게 치우친 전통적인 주식, 채권 혼합 방식의 포트폴리오보다는 채권 이외의 자산, 비(非)달러화 자산 비중을 늘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현금은 쓰레기이며 앞으로는 더 그렇게 될 것”이라며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비해 상당히 마이너스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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