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23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한 화재 현장에서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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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이 진술을 토대로 빈 객실에서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 본부장은 “최초 발화된 (7층 810호) 객실의 문을 닫고 나왔으면 괜찮은데 문을 열고 나와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다”며 “모텔 특징상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많아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본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 30분간 소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중동 A호텔 7층 객실에서 발생해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