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군에 따르면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호주 다윈 기지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블랙’(Pitch Black) 훈련에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처음 참가한다. FA-50PH는 우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국산 전투기 FA-50을 필리핀의 요구조건에 맞게 개조한 전투기다. FA-50PH의 이번 훈련 참가는 T-50 계열 항공기가 해외에 전개해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첫 번째 사례다.
2015년 11월 2대의 FA-50PH 현지 인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12대의 항공기가 인도돼 전력화 됐다. 특히 필리핀 공군의 FA-50PH는 필리핀 남부에 대한 무슬림 반군 조직 공습 작전에 투입돼 실전 기록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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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F-16 전투기로 최초 참가한 우리 공군의 경우 이번 훈련에 F-15K 전투기 6대와 1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3대와 C-130 수송기 3대가 전투기와 병력 및 물자 전개를 지원한다. 우리 공군은 격년으로 한해는 미국에서 열리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훈련에, 한해는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공군은 “8일부터 전개하는 훈련 참가전력들은 11일 호주 다윈기지로의 전개를 마친다”며 “특히 10일에는 F-15K가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약 7시간 30분 동안 KC-330으로부터 5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 공군 항공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기착 없이 무중단 페리(Ferry)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