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최순실의 남자들? 그림자도 본 적 없어..황영철에 법적책임 물을 것"

박지혜 기자I 2016.12.13 10:27: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자신을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황영철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13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황 의원이 오늘 중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고, 이미 그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않은 사람을 ‘최순실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최경환 의원을 포함해서 많은 중진 의원들에게 최순실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분이 없다. 최 씨와 교류가 있는 주류측 의원은 한 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계 의원들을 맹비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김무성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소식에 대해 “김 전 대표가 당을 만들어도 리더십이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따라나갈 수 있는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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