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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코로나19 입원환자 11주 연속 증가…'트윈데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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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9.14 09: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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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코로나19 입원환자 11주 연속 증가…'트윈데믹' 우려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까지 동시에 늘면서, 두 감염병이 겹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늦여름부터 독감 환자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발령 시점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랐다. 지난 절기에는 10월 17일, 2024년에는 12월 20일에 각각 해당 절기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실제 지표에서도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33주차(8월 9~15일) 78명에서 36주차(8월 30일~9월 5일) 300명으로 늘었다. 36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감염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6명)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7~12세(초등학생) 의심환자 비율이 1000명당 36.5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영유아)가 2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지표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3주차 57명에서 36주차 193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37주차(9월 7~13일) 입원환자는 460명으로 직전 주(433명)보다 6.2% 증가했는데, 이는 6월 26주차 이후 11주 연속 증가하는 흐름이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환자의 60.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고, 50∼64세가 17.7%, 19∼49세가 10.4%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4주 전 5.7%에서 11.7%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런 유행이 단기간에 꺾이기보다 겨울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유행이 일찍 시작됐지만 발생 규모는 평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연초까지 환자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트윈데믹 현상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난겨울 유행한 바이러스 유형과 면역 수준의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정도다.

의료 전문가들은 증상 차이를 정확히 구별해 적기에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 감기는 콧물과 재채기, 인후통, 38도 이하의 미열 등이 비교적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독감은 고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심한 피로감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는 감기와 초기 증상이 유사하지만 후각·미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고, 악화하면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호흡곤란·가슴 통증·청색증 등 증상이 있다면 곧장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감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히 대처하려면 감기·코로나19와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하고, 제때 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게 핵심”이라며 “완벽히 구별하기 어렵다면 의심 시 즉시 검사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강조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동일한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함께 시행돼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최 부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은 “독감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강화는 물론 백신 접종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소아청소년과 고령층,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 접종 일정에 맞춰 서둘러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도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방문객과 종사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이나 그 가족은 인후통,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진단·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 모임과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마켓잉크 장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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