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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한국의 따뜻한 정 알리는 미스 인터내셔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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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7.30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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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위너…앰배서더·팬 퀸까지 3관왕
호주 멜버른대 재학 중인 만 19세 글로벌 인재
11월 도쿄 세계대회 출전…“여유와 자신감으로 한국의 진정한 매력 전할 것”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단순히 왕관을 쓴 미인으로 기억되기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2026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위너로 선발된 장수연(19)씨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배려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지난 15일 대구 북구 산격동 패션·문화 복합공간 펙스코(FEXCO)에서 열린 ‘2026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본선에서 최고 영예인 위너를 차지했다. 미스 앰배서더와 팬 퀸에도 선정되면서 3관왕에 올랐다. 첫 미인대회 도전이자 만 19세의 나이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호주 멜버른대학교 인문학부에 재학 중인 장씨는 청소년 시절부터 해외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교류해 왔다. 낯선 문화와 언어 속에서 생활한 경험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힘을 길러줬다.

그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 친구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와 매력을 소개해 왔다”며 “그때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대화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 인터내셔널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대회로 ‘상호 이해를 통한 세계 평화의 실현’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며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배운 소통과 이해의 가치가 대회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6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최고 영예인 위너를 차지한 장수연양.(사진=홍석천 기자)
2026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최고 영예인 위너를 차지한 장수연양.(사진=홍석천 기자)
이번 대회는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패션산업과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펙스코에서 본선 무대가 펼쳐졌고, 후보자들은 워킹과 자기소개, 무대 표현력 등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선보였다.

장씨는 “대구의 패션·문화 중심지인 펙스코에서 대회가 열린 만큼 무대 규모와 현장 분위기가 웅장하고 인상 깊었다”며 “긴장도 됐지만 관객들의 응원과 후보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무대에 서는 순간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모든 경연이 끝난 뒤 진행된 그룹 쿨 출신 가수 이재훈의 축하 공연은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평소에도 좋아했던 ‘애상’ 등의 노래를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후보자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며 “그 순간 객석에서 지켜보시던 어머니가 무척 행복해하고 계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대는 저 혼자 만든 결과가 아니라 저를 믿고 응원해 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준 시간”이라며 “수상의 기쁨과 함께 한국 대표가 됐다는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오는 11월1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64회 미스 인터내셔널 세계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세계 본선은 11월25일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남은 기간 워킹과 표정, 미소 등 무대 표현력을 집중적으로 다듬을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국제대회의 취지와 각국 문화에 대한 공부도 병행한다.

2026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본선 행사 모습.(사진=장수연)
2026 미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본선 행사 모습.(사진=장수연)
장씨는 세계대회에서 발휘할 자신만의 강점으로 ‘여유’를 꼽았다.

그는 “큰 무대일수록 긴장하기보다 ‘나를 위한 시간이 드디어 왔다’고 생각하며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며 “그런 여유와 자신감이 무대 위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저를 보여줄 수 있는 힘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참가자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처럼 보이려고 애쓰기보다 제 안에 있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진솔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워킹과 표정뿐 아니라 말과 행동에서도 대한민국 대표다운 품격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씨가 세계 무대에서 알리고 싶은 것은 화려한 K뷰티만이 아니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문화까지 함께 전달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대한민국의 공식 대표로서 한국의 외적인 아름다움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겠다”며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 정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세계대회에서 만나는 참가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우정을 쌓아 그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고 싶도록 만드는 민간 외교사절이 되겠다”며 “저와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을 더 가깝고 따뜻한 나라로 기억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

장씨는 이번 우승을 인생의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왕관의 화려함보다 그 왕관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대중에게 단순히 미인대회 우승자가 아니라 자신이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용기를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나이와 경험에 한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씨는 “세계대회 무대에서도 결과에만 매달리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겠다”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세계에 당당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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