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10년물, 1.3bp↑

유준하 기자I 2024.12.12 09:36:22

국고채 3년물 금리, 0.7bp↑
미 10년물, 아시아 장서 0.3bp↓
미국 CPI 소화하며 숨 고르기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를 위한 원월물 스프레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스프레드는 각각 전일 대비 1틱 등락 출발했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말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6.7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내린 119.0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1틱 하락,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보합세다.

전일 10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오른 만큼 이날 시장의 금리 흐름은 비교적 무겁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등을 감안하면 이날은 숨 고르기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전월 CPI 상승률 0.2%보다 조금 올랐다.

이에 시장은 이번 달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선 둔화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자리 잡았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8.6%지만 내달 동결 가능성은 79.9%로 집계됐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54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3bp 오른 2.628%, 10년물은 1.3bp 오른 2.700%로 집계됐다.

20년물은 0.2bp 상승, 30년물은 0.1bp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3bp 오르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2.984%,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지준 개선으로 콜 운용과 차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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