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14일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1 상반기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올해 첫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선회를 소비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가격이었다. 외식할 때 가격(29.6%), 신선도(19.3%), 맛(12.3%), 계절성(11.7%)의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이나 배달 등을 이용해 가정에서 회를 먹을 때도 가격(28.3%)을 가장 중요시 했다. 그 다음 신선도(22.4%), 식품안전성(11.9%), 계절성(10.0%)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생선회를 먹는 사람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회식이나 사적모임을 자제한 영향(85.9%)이 크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주로 횟집에서 생선회를 소비한다는 응답이 75%였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절반 이상인 50.8%가 집에서 회를 먹는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회를 구입하는 양상도 달라졌다. 횟집에서 먹는 대신 대형마트나 새벽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마켓에서 구매하거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집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 식당에서 회를 먹는 것을 줄이겠다는 답은 56%로 집계됐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목은 넙치(광어)로 73.7%를 차지했다. 그 다음 연어(44.0%), 조피볼락(우럭)(40.8%), 돔류(38.4%)이 뒤를 이었다. 해수부는 “연어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에서 기인한다”며 “연어는 항산화물질과 불포화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면서도 칼로리가 비교적 낮고,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집단별 선호도, 주 소비처, 소비 방식 등을 고려해 수산물 생산과 판매전략 수립 지원, 유통체계 개선, 소비촉진 방안 등 보다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어업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