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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 사(社) 미국 바이오젠(Biogen)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베네팔리(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1억3350만달러(1630억원) △임랄디(SB5·휴미라 바이오시밀러) 6160만달러(750억원) △플릭사비(SB2·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370만달러(290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 매출 합계가 2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제품별 매출도 모두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늘어났다.
베네팔리는 전년 동기(1억2400만달러) 보다 매출이 8% 상승하며 안정적 실적 속에서 성장세가 돋보였다. 베네팔리는 현재 유럽 시장의 ‘빅5’ 국가(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높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대폭 뛰었다. 임랄디의 매출은 전년 동기(3570만달러) 대비 73% 급증했으며, 플릭사비는 같은 기간 61% 상승한 매출을 시현했다.
특히 임랄디는 일 년 사이 제품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포함한 전체 유럽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을 확대했다. 안정적 제품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자 의약품 재고 관리 수준을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이고, 생산 파트너 및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여건 속에서도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당사 제품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