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회장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정유사의 ℓ당 영업이익이 13.1원에 불과했다"며 "업계의 실상과 소비자의 불만 사이에 괴리가 커 정유업계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
그는 "중국과 인도가 수출형 정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증설에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 정유산업은 지금의 수익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기 미흡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정유산업의 사업 모델이 단순해 가격 경쟁 여지가 근본적으로 적고, 정유 4사의 경쟁 관계가 치열해 가격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공급가격 공개제도가 정유사끼리 경쟁을 유발했다는 점에서 일부 효과가 있었지만, 가격 인하까지 이어졌는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오 회장은 "주유소끼리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부분이지만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는 정유사들이 가격을 인하하기 힘들단 측면에선 효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유소 가격, 정유사의 도매가격 등을 공개한 데 이어 석유제품의 유통단계별 공급가격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회장은 "정책의 합목적성 뿐만 아니라 정책 수단의 형평성과 합리성을 고려해 가격 인하 효과가 있는지 지켜보고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국내 휘발유 가격이 여전히 작년 수준인 것에 대해 오 회장은 "마이너스 정제마진, 고환율, 유류세 환원, 원유 관세 2% 인상 등 다양한 요인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세금으로 ℓ당 94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원유 가격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100%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17% 정도 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불거진 내수가격 논란에 대해 오 회장은 "국내 유통비용, 관세, 석유수입부과금, 품질 차이 등을 감안하면 내수가는 수출가 대비 ℓ당 80원 안팎의 가격 차이가 난다"며 "제반 비용을 빼면 내수가는 수출가보다 낮게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관에 침 뱉고 욕설한 40대女, '잠실 시위' 첫 檢 송치 [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300133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