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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푸틴 11월 中APEC서 3자 정상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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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9.02 06: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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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렘린궁 "3자 정상회담 논의한 바 있다"
사상 첫 트럼프·시진핑·푸틴 회담 가능성 주목
시진핑 '중재자'·푸틴 '국제무대 복귀' 강조할 듯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3자 정상회담이 오는 11월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러 크렘린궁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행사에선 각국 정상회담이 잇달라 열렸다. 사진 위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아래는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만나 인사하는 모습. (사진=AFP)
지난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행사에선 각국 정상회담이 잇달라 열렸다. 사진 위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아래는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만나 인사하는 모습. (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시진핑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당연히 초청 인사로 참석할 것”이라며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세 사람의 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으며, 선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 APEC 회의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대표단을 직접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에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났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도 정상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의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회담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7년 2017년 함부르크 G20과 2019년 오사카 G20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지만 공식 3자 정상회담은 하지 않았다.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상징성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한자리에 모으며 국제질서의 중재자이자 중심국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외교무대 복귀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주요 강대국 정상과 직접 협상하는 특유의 ‘거래 중심’ 외교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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