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연평도 포격 당시 운영하던 찜질방 인스파월드를 시민에게 제공한 박운규 씨를 만났다. 박 씨는 한 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동료시민’의 의미를 설명할 때 언급한 인물이다. 인천의 찜질방 ‘인스파월드’를 운영했던 업주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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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어 “그 이후 사업이 별로 안 좋아지시지 않았냐. 그런 것까지 생각하면 이렇게 사회에서 존경받고 주목받고 보답 받아야 선의의 행동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씨는 “국민의힘 분들이 오셔서 감사드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잊지 않고 기억해준 한동훈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인스파월드는 연평도 포격 이후 3주간 피난처를 제공한 이후 경기가 어려워지자 정기권 회원이 줄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는 폐업한 상태다.
한 위원장은 “인스파월드 폐업이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자발적 선의로 하신 일에 대해 우리가 해외 사례를 많이 언급하는데 저는 이 사례를 어디에 내놔도 동료시민 수준, 시민의식 수준이 보이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