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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이날 출정식 후 오는 17일까지 2주간 전국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민생 행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상찮은 버스 6411’은 서민의 삶과 가까이 하겠다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철학이 담긴 이름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 민생 없는 대선, 미래 없는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거대 양당 후보들은 힘겨운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고, 심지어 연일 노동 퇴행을 선동하고 있다. 98% 시민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2% 가진 사람들의 세금 깎아주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저와 정의당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우리 사회의 제일 가장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국의 이름 없는 6411 시민들을 만나고 두 손 맞잡고 34년 기득권 정치를 무너뜨릴 뜨거운 민심 에너지를 싣고 오겠다”며 “‘대장동도 고발 사주도 없는 천연기념물, 심상정이 여기에 있다’고 심상찮은 버스가 시민들 속으로 달려가 말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이무진의 ‘신호등’의 가사를 인용한 심 후보는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그 3초 짧은 시간에 노란빛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신호등이 있다’는 노래처럼 2017년 대선에서 저의 1분 발언, 그 찰나의 순간이 수많은 우리 소수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고 전환의 계기가 되었듯이 우리 정의당의 노란빛이 대한민국 전체를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 출발하는 이 ‘심상찮은 버스’를 타고 내년 3월 9일 ‘아주 심상찮은 결과’를 안고 돌아오겠다”며 “절대 땀을 배신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 누구나 자신 그대로 존중받고 개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향한 심상정 정부를 싣고 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