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지난 15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임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참석한 2021년 상반기 사업전략회의를 진행하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신한카드는 올해 디지털 취급액을 작년보다 약 10조원 많은 40조원으로 설정하고 디지털 페이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취급액이란 기존 온라인 카드 결제 뿐 아니라 신한카드의 판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로 발생한 결제금액 전체를 뜻한다. 디지털 취급액을 전체 신용판매액의 4분의 1까지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전략회의는 ‘딥택트(DEEP-tact)’라는 2021년 전사 전략방향 아래 사업 라인별 목표 달성방안을 공유하고, 일류로의 진화를 위해 보텀업(Bottom-up) 방식의 토의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토의 시간에서는 ‘계(計, 10년을 위한 성장전략) ·모(謨, 2021년 추진 우선과제) · 형(形, 이기는 조직) · 세(勢, 신속한 실행)’ 등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부서장들간의 다양한 아이디어 개진과 치열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계모형세(計謨形勢)’는 지난 4일 신한금융그룹 내 그룹사 최고 경영진과 임원 등이 참석한 ‘2021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조용병 회장이 오늘날의 복잡성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시한 4대 키워드로 이번 회의에도 그 의미를 담아 진행했다고 신한카드 측은 밝혔다.
임영진 사장은 “본원적 경쟁력과 미래 경쟁력, 빠른 실행력 제고가 중요하다”며 “지불 결제와 소비자 금융영역에서의 단단한 기반 구축과 더불어 데이터·디지털 중심의 신사업 추진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고, 조직의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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