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1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광화문 광장 주요 볼거리인 ‘광화문글판’에 새 글이 걸렸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김종삼 시인의 시 ‘어부’에서 따온 글이다. 김 시인은 절제와 여백의 언어를 통해 한국 순수시의 지평을 넓힌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 30일 광화문글판에 새 글이 걸렸다. 김종삼 시인의 ‘어부’에서 따온 문구로 내일의 기적을 기다리며 새 희망을 맞이하자는 내용이다. (교보생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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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화문글판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 인생은 파도에 출렁이고 때론 풍랑을 만날 때도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일상의 기적이 찾아온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단한 현실이지만 내일의 기적을 기다리며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