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올해 상반기 내내 유로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달러화가 하반기에는 실지 회복을 위해 힘을 낼 것이란 주장이 일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30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주가도 오름세를 타면서 서서히 "달러를 사야 할 때가 오고 있다"라는 심리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미국 달러화는 유럽 12개국의 공용통화인 유로에 속수 무책으로 밀렸다. 지난해 1유로는 달러로 환산할 경우 0.8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2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며 30일 현재는 1.14달러선을 달리고 있다.
유로의 강세는 여전히 기세가 등등한 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강세흐름이 꺽이지 않았던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과의 금리차이만으로는 유로강세를 100%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로 강세로 가장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자산을 보유한 유럽투자자들이다. 주가가 오르고 채권가격도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를 유로로 환산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투자자들은 "머지 않아 미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유로강세가 뚜렷한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방코포폴레어디베로나노바라의 재무담당자 마우리지오 파로니 매니저는 달러표시자산의 매수 적기가 하반기중 도래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유럽경제가 좋아지든 나빠지든 관계없이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늘어날 것이고 달러표시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훌륭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덴버그탈만에셋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케빈 마더는 "최근 4주래 저점을 기록한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시도를 하겠으나 전 고점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달러에 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난다는 것"이라고 말해 하반기 달러강세를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달러와 유로중 어느 쪽이 강할지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아직도 수많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유로강세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월가 증권사들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UBS나 메릴린치 등은 내년에는 1유로의 가치가 1.3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외환 투자전략가인 스티븐 젠은 유로/달러의 연말 적정환율을 1.14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1.10달러를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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