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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자회견 靑과 조율 없었다…李대통령의 선택은?
용혜인 후보자의 기자회견은 청와대와의 조율 과정에서 나온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 대통령의 지명철회 가능성은 제로다. 문제는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이 청와대와의 조율없는 단독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다. 국민여론 악화에도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은 ‘제로’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이혜훈 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지명철회를 선택해야 한다. 대통령의 인사실패를 상징하는 고육지책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의 책임론까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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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집권 여당이라는 점에서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의중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청와대의 확실한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불리 행동에 나설 수조차 없다. 어제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당 공식 논평 하나 내지 못했던 이유다. 물론 그동안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은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전제로 장관 임명을 주장했다. 다만 용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내몰렸다. 민주당은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특히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만큼 용 후보자를 희생양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범야권, 환호성 속 표정관리…지명철회·임명강행 모두 OK
범야권은 표정관리 중이다. 겉으로는 화를 내지만 속으로는 끝없는 미소다. 용 후보자의 민심역행이 대통령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질타에는 귀를 닫고 자신의 임명만을 요구하는 뻔뻔한 강변”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지명철회 결단을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님, 용혜인 후보자를 꼭 임명하십시오”라고 비꼬면서도 “국민도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100194.jpg)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 후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10019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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