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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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시세는 3월 대비 평균 0.63% 하락했다. 이 중 일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저용차(RV) 모델의 시세가 평균 하락세 보다 커 봄철 나들이용,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구매를 추천한다.
다인원 패밀리카로 인기가 많은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57%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24%,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00% 하락했다. 이 외에도 대형 세단인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는 1.23% 하락했다.
봄 시즌에 생애 첫차 또는 엔트리카로 수요가 높아지는 경차, 소형 및 준중형차의 경우 일부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거나, 하락폭이 크지 않다.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90%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05%로 미세하게 상승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다. 이 외에도 현대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은 0.50%,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는 0.39% 하락해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0.37% 하락한 가운데, 일부 모델이 2%대 시세 하락을 보여 눈길을 끈다.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2.15%,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2.56%,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2.62% 하락했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1.81%,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16% 시세가 하락해 수입차 평균 보다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SUV 모델과 전기차 모델은 시세가 상승했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각각 1.16%, 1.40% 전월 대비 상승했다. 테슬라도 모델3 롱레인지는 1.69%, 모델Y 롱레인지는 1.67%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합리적 소비 일환으로 중고차 선호 기조와 봄철 성수기 시즌이 맞물리며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4월 말로 갈수록 시세가 더 상승할 수 있어 시세가 하락한 카니발, 쏘렌토 등 국산 SUV, RV 모델이나 C-클래스, A4 등 독일 중형 세단도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