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은 2013년도부터 황새를 복원하고 증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예산군, 황새복원센터(교원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황새 인공둥지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일원이 황새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지라고 판단해 이 곳을 황새마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LG상록재단은 예산군에 인공둥지탑 등을 만들어 황새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9월에 두 마리, 지난 5월에 두 마리 등 총 아홉 마리를 방사했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황새 인공둥지지원사업을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의 균형을 되찾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조류다. 197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후 1996년 한국교원대 박시룡 교수가 황새복원센터를 설립해 러시아와 독일에서 도입한 황새 3마리를 가지고 황새 텃새 복원사업에 나섰으며, 자체 번식과 인공사육 기술로 현재 150마리 이상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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